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286화 - 벽을 두드리는 소리

1997년 서울 방배동에 일어난 살인사건에 대한 일입니다.

당시 대학 신입생이었던 저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기말고사와 기말고사 대체 레포트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다지 모범생 축은 아니었으나 대체 레포트를 받은 과목은 제가 꽤나 좋아했던 과목이었기에 상당히 철저하게 준비하고 공들여 레포트를 써 가다 보니 어느덧 밤이 깊어졌습니다. 그런 중……

쿵.
쿵.
쿵.


오른쪽 벽에서 둔중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주먹으로 벽을 치는듯한, 그러나 그다지 세지는 않고…… 마치 노크하듯 두드리는 그런 소리. 당시 연립주택이었던 저희 집은 ㄷ 자 형태로 되어, ㄷ자의 가운데 빈 공간이 계단이고 그 양쪽이 집이었습니다. 즉 제 방은 옆방과 벽 하나를 사이에 둔, ㄷ 자의 가운데 축 부분에 위치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옆집에서 떠들거나 벽에 뭔가가 부딪치면 소리가 울리곤 했기에 처음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쿵.
쿵.
쿵.


잠시 끊긴 듯하던 그 소리가 다시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사온 지 얼마 안 되던 때라 옆집 사람들과는 안면밖에 없었지만 적당히 나이 든 분들이 저렇게 밤에 몰상식하게 할 분들은 아니실 거라 생각하며 의아해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규칙적으로 들려오던 그 소리에 슬슬 짜증이 치밀었습니다. 사실 나름대로 열심히 레포트를 작성하던 중이어서 신경이 예민한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신경 끄자 신경 끄자 하며 꾹꾹 참고 있는 와중에도 그 두드리는 소리는 계속되었습니다.

쾅!

결국 저는 참지 못하고 주먹으로 벽을 세차게 내리쳤습니다. 분명 옆집에도 크게 울렸을 겁니다. 그리고 작성하던 레포트를 저장하고, 제 메일로 발송했습니다. 학교나 어디서건 출력해서 참고하며 뒷마무릴 할 생각이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왠지 시끌벅쩍해서 눈이 떠졌습니다. 새벽 6시경, 무슨 일인가 싶어 문을 열어보자 옆집에 경찰들이 들락거리고 있었습니다.

"아, 여기 사십니까? 잠시 실례합니다."

한 형사가 저를 보고는 한쪽으로 데려가서 뭔가 어젯밤 이상한 일 없었느냐, 무슨 소리 듣지 못했느냐 등등을 물었습니다. 저는 무슨 일이냐고 무슨 일인지 알아야 대답을 할 거 아니냐고 했고, 잠시 곤란한 표정을 짓더니 자세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어젯밤, 옆집 부부가 싸우다가 남편이 아내를 살해했습니다. 남편이 바로 자수해서 현재 조사 중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수사에 관련되었을 법한 이야기는 다 해주시지 않겠습니까?"

잠시 멍해 있었지만, 20살이 다 되어가는 남자였으니 그 정도 충격은 넘어갈 만 했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어제 밤에 있었던 벽을 두드리던 소리를 얘기해주고, 그 당시 시간은 레포트를 저장했던 시간을 보면 된다고 얘기하고는 같이 제 방으로 들어와 파일이 저장된 시간을 보여주었습니다.

이틀 뒤 나름의 죄책참, 벽을 두드렸을 때 내가 나가봤다면. 이라는 죄책감으로 우울해 있던 제게 연락이 왔습니다. 삐삐(당시엔 삐삐를 썼습니다)에 찍힌 번호로 전화를 걸자 그 형사가 받았는데 다짜고짜 그 레포트의 저장 시간이 확실한지, 그 시간에 벽을 두드리던 소리가 계속되었는지, 언제부터, 얼마나 그 소리가 들렸는지... 저번에 이야기한 사실들을 다시 반복해서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마치 왜 나가보지 않았느냐고 꾸짖듯이 들렸습니다. 그 소리에 짜증을 냈던 것, 열 받아서 벽을 쳤던 일, 짜증난다고 레포트를 저장하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잠을 청했던 일... 다시 한번 반복해서 사건 정황을 진술하다가, 죄책감에 오히려 화가 난 저는 소리를 질렀습니다. 똑같은 이야기를 왜 자꾸 반복하게 하느냐고. 왜 속을 뒤집는 거냐고.

잠시 곤란한 듯 혀를 차던 형사가 말했습니다.

"시간이 맞질 않아서 그렇습니다. 부검 결과 사망시간이 10시 경으로 나왔는데 파일이 저장된 시간은 11시 15분이잖습니까. 남편은 11시가 되기 전에 경찰서로 와서 자수했는데……"
"…"

후일담이지만, 군대에서 야간 근무 중에 고참에게 이 이야기를 하자,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그 소리 말이다. 차라리 귀신이 낸 소리라고 생각하는 게 낫지 않냐? 혹시라도 부검이 잘못된 거고, 그 아줌마가 그때까지 살아 있어서 살려달라고 벽을 그렇게 필사적으로 두드렸던 거라면…… 그 아줌마, 널 얼마나 원망하면서 죽어갔겠냐……"

[투고] P군님
  1. 雜句(잡귀)

    죽어가는자와 살아가는자의 차이는 벽 하나 차이로군요..
    그 아주머니.. 정말 안되셧습니다.( 애도 )
    1. 퀫큇쾃

      그상황에서.. 쾅쾅쾅 두드릴때
      옆집에 갔다면 어떤일이 벌어졋을까요?
      남편은 자수하러 갓고, 옆집엔 살해당한 아주머니의
      시신이. 자신의 집엔 계속되는 쿵쿵쿵소리..
    2. 진심

      귀신보다...고참의 말이 더 소름끼쳐요
  2. radu

    2등이네 이런영광이...... 아무튼 무서워요..
  3. Jae-Hyeon Lee

    소름돋는군요..
  4. 다프

    지금이 밤이라서인지 잠밤기 이야기는 진짜 무서워요.
    소름이 쫙~끼치고.
    오늘 잠은 다잤습니다.
    이래서 낮에 읽으려고 하는건데..ㅠㅠ
  5. naya

    아....정말로 죄책감에 힘드셨겠네요. 무서운 이야기에 가슴아파보긴 첨이군요...ㄱ- ;;
  6. 연화

    곧 있으면 자야되는 데..ㅠㅠ
  7. Jae-Hyeon Lee

    그나저나 '두드리는' 이 맞습니다.
  8. 루나

    으어어 마지막 고참 분의 말에 소름이 쫘악..
  9. 망고

    윈도 시계가 맞질 않았나 보군요.
    1. 한 레아

      와우!!!
      젤 웃기는데요ㅋ
      그럼 한시간 차이났던 거라면 10시15분이었고 부검이 맞는거네요ㅋㅋ
      곧있음 시험인데 속편한생각하고 앉아있는ㅠ
  10. 코르시야사자에몽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11. White_Ash[白灰]

    그렇네요 고참 분의 말이 오싹함을 배가 시키네요
  12. 망치

    오랜만에 왔는데 이야기들이 걸쭉 하네요~밖에서는 오랜만에 오는 빗소리가 우두둑~
    소리를 내고ㅜ,ㅜ 이글읽고 새삼 현관문 잠구고왔네요~신랑도 없이 혼자 자는데 누군가
    갑자기 문을 버럭 열것 같아요
  13. 류하

    살아계셨든 돌아가셨든 무서운 이야기네요...
    쯧..역시 그 분께 애도를..
  14. cojette

    정말..그냥 무덤덤하게 읽다가 고참분 말에서 소름이 쫘악..ㅠ_ㅠ
  15. 까까로 뽀요세

    저기 97 당시에도 개인 컴퓨터에 메일로 과제를 제출 했다는건 아무래도 좀 실수 하신거 같습니다. 글은 잘 만들었는데 97년에 메일을 교수님 한테 보냈다?.. 이건 좀...왜냐..
    제가 97학번이거든요 그때까지만 해도 그다지 보급되지 않았던 때입니다.
    그리고 출력은 어디서든 컴퓨터만 있음 출력이 된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전화선으로 인터넷 연결해서 나우누리 하이텔 유니텔 쓰던 시절이라
    아무대서나 출력을 할수 없었답니다... 이부분만 수정하면 괜찮을듯
    1. ENDLICHERI

      R까까 뽀요님

      혹시 그럼 이 이야기는 ~!!!!!!!!!!


      꾸며낸 이야기?>!!>!?!????
  16. THIRDTYPE

    저 95학번인데, 95~97년 에도 학교앞이면 아무데서나 출력가능했는데요... 레포트도 메일로 많이 보냈구요. 물론 요즘처럼 모든 레포트를 메일로 보내지는 않았지만...
    1. ENDLICHERI

      third!@#$@!님

      그럼 혹시 이 이야기는?!?!!?!1


      사실?!! ??
  17. 참이슬분수

    ㅋ전98학번인데 그때도 메일로 보냈는데요-ㅇ-
    딱 1년전인데 아닐라나-ㅇ-;;
    고등학교때 친구랑도 이멜로 연락했는데-ㅇ-;;;;
  18. coolgirl

    읽고 나서 한참을 후덜덜 하고 있는데 갑자기 댓글의 97학번과 98학번, 그리고 95학번들의 '진실 공방'. (그 쪽 세대에 발을 걸치고 있는지라 수긍가는 공방입니다. 아무래도 97년만 해도 인터넷이 많이 보급되어 있지는 않았죠. 속도가 지금처럼 빠르지 않았기 때문에 Third Type님 말씀처럼 '모든 레포트를 메일로 보내지는 않았다' 정도였던 듯 합니다.)
  19. trick

    아아..........전화선의 추억.........(더덜덜)
  20. 레드몽키

    97년 정도면..일단 PC통신을 통해서 작은 파일정도는 계정메일로 보내고 받고 할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아무튼..이번 이야기 무섭네요^^
  21. 류주

    아 진짜~나 지금 방배란 말입니다!!-_-^(짜증 확 내는 버젼)
    진짜 이번얘기 걸쭉합니다. 후덜덜..
    그나저나 저두98학번인데 그때도 메일로 많이 보냈는뎅...흠냐..
    일단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라 이 이야기가 소름돋는다는거...
  22. 쟁이

    와우........오늘 이야기도 찌릿하군요......역시 밤에는 일찍자야겠네요..
    차라리 잤으면 아무것도 몰랐을것을.........
  23. 안졸려

    본문에선 안타까움과 공포가, 댓글에선 95년 풋풋했던 시절과 01411의 추억이 한꺼번에...
    아 역시 잠밤기는 좋아요 ; http://www.01411.net/에 가보시면 전화연결음이 ㅋ
  24. 사유리

    아...다리다리..;;;;다리에 소름이..; 고참님의 말이 정말 무섭습니다..ㅠㅠ..;.
  25. 루미D

    슬픈 이야기네요..ㅠ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6. 강인♥

    헉...내 방의 귀신이 생각난다...내 사촌 동생이봣던...후덜덜..
  27. fox

    이번이야기 화끈하네요...
  28. seimei

    오우!!이번 이야기 진짜 왕소름이네요.
    특히 고참이 얘기하는 거 정말 죽여주는데요!!!

    간만에 실감나는 얘기였습니다. 멋져요.
  29. margairta

    ,,,,고참분..........너무하십니다ㅠㅠ 지금 혼자있는데.
  30. 께록

    우왓!!
    정말 지대로 소름 쫙~~~
    이네요-_-
  31. 개념교

    90년대 학번들의 댓글들이라니 거참;; 기분이 묘해지네
  32. 11층거주인

    아아아아아 소름돋는다는.. ㅜㅜ
  33. 김대성~

    ....전 쿵쿵 거려서 주온2를 생각했다는
    거기서 쿵쿵소리나는 그 옆벽은 아무것도 없는
    밖이지요...ㅁㅁㅁ
  34. Adriane

    으갹! 고참님 너무해요. --;; 그런 말을 적나라하게 하시다니... 저같았음 고참님 많이 미워했을듯..
    그나저나 답글들을 읽으니 왜 자꾸 제 나이에 대한 무게가.. 쿨럭!
  35. 달의 축복

    고참분 너무 무섭습니다아;ㅁ;
    그나저나 아주머니 너무 안됬어요...
    에, 9로 시작하는 학번이라...
    까마득한 선배님이시군요!! (웃음)
  36. 낫뎃

    와 진짜 무섭다;;;;;;;
  37. Flypup

    아무래도 그 윈도우, 섬머타임이라고 하던가요, Daylight savings설정이 되있던게 아닐까요...! 딱 시간도 여름이고.
  38. Astarot

    마지막의 고참 말이 더 무서워요ㅠ
  39. p군

    글 올린 사람입니다... 에구, 요새 습관대로 <메일>이라고만 편하게 쓴 게 오해를 불러왔군요.... 그 당시 저는 하이텔, 나우누리 두 곳을 모두 사용했습니다. 하이텔에서는 TIAMET, 나우누리에서는 Hyperion 이란 아이디였죠.
  40. p군

    그리고 까까님이 오해하신 부분이 있는데요, 메일로 '제출'하는 게 아니고, 그걸로 전산실이나 학생회(우리 과는 총학이랑 좀 친했습니다) 등등에서 출력하곤 했습니다. 에...근데 하이텔 쓸 때도 메일이라고 했던 거 같은데 아닌가-_-;;;; 너무 까마득한 기억이라....
  41. p군

    ...약간의 사족일까요...
    그때 고참의 그 말보다는 그 이후가 정말 최악이었더랬죠... 이양반이 다른 근무때 다른 사람한테 말하고, 그 말이 또 퍼지고... -_-;; 근무 설 때마다 이런저런 추측들을 들이대며 "이랬던 거 아닐까?"...에 시달렸던 p군입니다.

    요약해보면...
    부대원들의 추측 1) 위에도 나온 섬머타임
    부대원들의 추측 2) 위에도 나온 윈도나 한글 오류
    날 미워하던 고참의 추측) ...니 귀에 도청장치..ㅡ_ㅡ;
    중대 보일러병의 추측) ...보일러 소리......ㅡ_ㅡ;;;;;;;;;;;;;;;;;;;;;(여름입니다요)
    그리고.
    결국은 후임병들에게 전해져서 나온... 섬뜩한 추측)
    목매달아 죽여서, 천장에 묶인 채 흔들리며 벽에 부딪쳤던 거 아니냐던...
  42. 혈이

    섬뜩한추측.. 이거 너무한데요 ( 질질)

    누구에요, 누구냐구요 ( 운다 )
  43. ☆_★

    무섭기보다 안타깝습니다 (만약 아직이었다면)

    추측 1) 섬머타임이 있었나요 -_-ㅋ (없었던 듯한데)
    추측 2) 메일 올린 시간은 윈도우에서 찍히는 시간이 아니라 메일서버 쪽에서 뿌려주는 시간 아닌가요 -_-ㅋ
  44. cosmos

    부부싸움이었다면 왜 목소리는 않들렸을까요? 우리 윗집은 맨날 살려달라고 비명질렀었는데;;
  45. 무서움을떨쳐라

    얼마나 무섭고 애원하였을까요???
  46. 해군

    지금까지 얘기중 이게 젤 재밌네
  47. ㅋㅇ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48. 염산원샷

    저도 제방 벽에서 이상한 소리가 날때 가 있어서 섬뜩하네요..
    하지만 마지막에 왠지 모를 반전이 있다는 ..
    명복을 빕니다..
  49. 칫킨

    우어.그래도 엄청무섭네요
    고참이 이야기한걸 들으면..후덜덜덜
  50. 취조반장ㅡㅡ+

    목졸라서 죽였거나 하면 소리는 안나고 살기위해 발버둥치다
    옆벽을 쳤을지도... ㄷㄷㄷ
  51. 깡보

    고참 말이 더 무서워요;
  52. 휴가

    잘보았습니다. 퍼가겠습니다^^
  53. 사오리친구 사가지

    정말무섭네요 제가왠만한거보고 이렇게안떠는데 이거보고 덜덜떨었어요
  54. 네꼬히메

    오우 소름;; 차라리 귀신인게 덜 무섭겠네요 ㅠㅠ 산 사람이었다면 ㅎㄷㄷ
  55. 이상 無 개념 無!

    주인공 분은 얼마나 죄책감에 시달리셨겠어요...
  56. 왕의남친

    마지막 말 진짜 무섭네요 차라리 귀신이 두드렸으면 그나마 괜찮았을텐데.
  57. 달빛천사

    으흠...어디서 들어본 이야기네염...
    주인공분은 눈물을 흘리셨겠죠???

    만약 자신이 문을열고 그랬었다면...
    소중한 목숨은 앗아가지 않았을텐뎁...
  58. --

    다음의 전 CI였던
    한메일넷이 95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고
    98년이 스타크래프트가 출시된 해입니다

    97년에 이미 PC통신이 아니라 인터넷이라는 개념이 보급되어있었습니다
    동사무소나 우체국에 인터넷카페라고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곳도 많았구요

    물론 그 당시엔 모뎀을 이용해서 속도가 느렸지만요
    97년이면 9600bps모뎀이 일반적이었을껍니다
  59. 2208

    규칙적으로들리는쿵소리..가수지망생?래퍼?
  60. 보살아들

    음... 그 아내분이 살아있었더라면 그 아내분이 한거같은데... 그전에 만약에 죽었더라면 아내분의 혼이 아닐까....
  61. 아오무셔

    와.... 군대 선임이 이야기 한부분에서
    소름이 쫙~ 돋네요 ㅡㅅ ㅡ....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62. ㅎㄷㄷㄷㄷ

    ㅎㄷㄷㄷㄷ그 아주머니가 죽기전에 살려 달라고 벽을 두드린것이면 안심~~~
    그러나................그 아주머니의 혼이 그랫던 것이라면....ㄷㄷㄷㄷㄷ
    그 아주머니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