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278화 - 큰할아버지의 방문

일년 전 큰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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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졸린곰돌

    와.. 정말 신기하네요~

    저도 할머니 돌아가실때 많이 울었는데 ㅠㅠ

    저렇게라도 찾아와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ㅠㅠ
    1. 화상강아지

      저둥 우리할아버지 돌아가실때 무진장울었는데ㅠㅠ
      저렇게라도 찾아온걸보믄 저건 조은거에여
      나두 그래쓰믄조케따ㅠ
  2. 고양고양이

    분명 할아버지셨을꺼예요,,

    저도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는 많이 슬펐는데,,

    저렇게라도 가족들에게 한번만이라도 찾아와주셨으면,, ㅠ

    명복을 빕니다ㅠ
  3. Adriane

    우와.. 정말 신기하고 왠지 가슴이 따뜻해졌어요.
    할아버님이 식구들 많이 사랑하시고 못알아보셔서 많이 미안하셨었나봐요.

    저의 외할머님은 돌아가시고 꿈에도 안 보이셔서 식구들이 서운해 했었는데 친구분되시는 할머님께서 돌아가신 분이 정뗄려고 그러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꿈에서라도 보고 싶었어요.
  4. 사유에

    아, ... 정말 죽은 사람이 동물이 되어 놀러온다는 이야기가 맞나봅니다.
  5. 키푸

    나비가 죽은자의 화신이라는 말은 자주 들었습니다;ㅅ;
    아 왠지 찌릿하네요;ㅅ;
  6. 달의 축복

    대략 그리스 로마 신화에 psyche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망자의 혼은 종종 나비로 현신한다고 하죠?ㅎㅎ
    어쨌거나 할아버님이 생전에 못다한 작별 인사를
    그렇게나마 하고 가신 듯 하네요..^^*
  7. 루나

    네 달의 축복님 말씀대로 망자의 혼은 종종 나비로 현신해서 떠나기 전에, 그러니까 자신의 장례에 와서 가족들을 다 보고 간다고 하지요.
    실제로 제 친구도 고등학교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말입니다. 병원 장례식장이면 지하지 않습니까? 병원 장례식장에 왠 까만 나비가 한마리 들어왔더래요. 아버지가 잡으려고 했는데 삼촌이 아버지일지도 모르니까 잡지 말라고 말렸다는데... 그 나비가 식구들 어깨에 차례대로 앉더니 벽에 붙더랍니다. 신기한 건, 할아버지가 생전에 다리 한쪽을 저셨는데, 자세히 보니 그 나비도 뒷다리 한 쪽이 불편하더랍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그 나비를 조심스레 잡아서 밖으로 내보내줬다고 하더군요.
  8. luark

    저희 집안 종교가 성공회이고 큰할아버지가 생전에 가정예배드릴때 주도하곤 했었는데 식구들이 저런속설들을 믿는걸 보면 이상하기도하고,, 한국인이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1. 신나라

      `종교`와 `문화`는 별개의 관점에서 이해하는것이 옳을겁니다.
    2. Jinx

      여기라서 다행이지만 조심하세요
    3. luark

      -.-;;;;;; jinx님 무엇을 조심하라고 하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아니 대충 짐작은 가지만, 그리 문제될만한 내용은 아니었다고 생각되거든요? 저 위의 글은 제가 투고한 글입니다. 그래서 보충설명겸해서 적었는데 조금 민감하게 반응하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4. 페페

      제 생각에는 님을 탓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이 곳에는 저런 속설을 믿는 분들이 많으니까, 그 분들이 왠지 마음 상하지 않게 모두 조심하자고 하시는 말씀인듯 하네요^^
      그리고... 저도 항상 제 친구들이 기독교인들이라 조심하는 사실이지만, 역시 저런 이야기들은 미신이라기보다는 님 말씀대로 한국인의 문화나 관습에 더 많이 얽혀있는 것 같습니다.
  9. coolgirl

    저희집도 할아버지의 첫 제사때 참새가 창문 앞에 앉아 제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 보았던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별 생각 없었는데-그냥 참새가 참 겁도 없구나! 이런 생각만 했어요.-갑자기 할머니께서 마구 우시더라구요.
    그걸 보고, 아...이런 거구나. 그런 느낌이 있었습니다.
    남아 있는 사람에게는 그런 거 하나조차 소중하고 애틋한 거지요.
  10. 매장에서

    큰일 치르셨네요...
    저도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을때 정말로 많이 울었답니다. ㅠ_ㅠ
  11. boitgun

    그러고보니 그리스로마신화의 프시케이야기나....한국의 아랑전설등...망자가 나비로 변신(적절한 표현이 아니지만)한다는 이야기는 똑같네요?...굳이 나비로 영혼을 표현하는 이유는 잘은 모르지만..나비처럼 자유롭게 난다는 것이 영혼이 육체의 속박을 벗어났다는 의지의 표현인지...아니면 망자의 혼이라는 웬지 무서운존재를 나비처럼 아름다운존재로 비유했을지는 모르지만...
  12. margairta

    좀 슬프네요,,ㅠ
    전 5학년때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집안에 같이 있었는데 돌아가신 줄도 몰랐었는데..
    너무 어려서 그랬나....정말 '아무것도' 몰랐어요.
    뭐..엄마는 꿈에서 할아버지가 가끔 나오셨다긴 하지만..;
  13. 방자

    죽은사람은 나비가 된다는 소리도 있더라구요 -
    저도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화장을하고
    납골당에 모실때 흰나비를 봤고 ,
    우리가족 모두 아무말없이 바라보았으니까요 -
    할아버지라고 생각하고있어요 ^^
  14. 청어

    저같은경우는 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 분명 한겨울날인데도 멧노랑나비가 팔랑팔랑 날아다녔습니다.. 그때 기억을 잊을 수 없어요.
  15. Astarot

    신비하고도 가슴 찡한 이야기군요.
  16. clover

    일본에서는 죽은 사람이 나비가된다는(보통 붉은나비)전설이있고
    반혼사(고대중국이배경인)라는 김태연님 만화작품에도 죽은사람의 파편이
    화혼접이라는 나비가 되기도 한다네요
  17. 강이스이

    이 이야기 몇 번 들어봤는데 .... 비슷한 케이스가 많은 듯 싶어요.
  18. 안졸려

    와... 나비뿐만이 아니라 참새까지...
    그런데 그해 처음으로 본 나비가 흰나비면 부모님이 돌아가신단 이상한 얘길
    어릴적 들어서 이젠 아닌걸 알면서도 해마다 신경쓰여요;;
  19. 시지프스

    이런류의 이야기는 무섭다기 보단 맘이 찡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안녕하세요.. 잠밤기에 처음 인사드리네요..
    앞으로 종종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20. seimei

    그렇죠, 옛날 얘기로는 죽은 자의 영혼이 나비가 된다고 하지요....
  21. 뻬꼬뻬꼬

    나비라~>< !
  22. 카나

    백귀야행에서 리쓰의 독백이 생각나네요. '우리가 그들을 그리워하는만큼, 그들도 우리를 그리워 하는구나' 라고.
  23. 그러면

    참새가 나비를 잡아먹으면;;; ㄷㄷㄷㄷ
  24. 만약에모기가되어돌아오면..
    1. 깜놀

      진지하게 읽다가 으허헉ㅋㅋㅋㅋㅋㅋㅋㅋㅋ했습니다
  25. 만성피로

    저도 아버지께 들었는데
    아버지 고향 어르신 돌아가시고 1년 후 제사 때
    갑자기 왠 구렁이 한마리가 방으로 쓱~ 들어오더니 눈물을 흘리고
    다시 방 밖으로 조용히 나갔다고 하시더군요.
  26. 꿈을 꾸어요

    저희 할아버지는 장례식때가 아니라 저희가 놀러갔을(적절한 표현이 아닐수도...)때 검정나비가 저희 주변을 돌았어요. 검은 날개에 끝에 푸른 점 같은게 있었었죠.
    아버지가 그 전날 할아버지를 뵜었데요. 그런것 보면 진짜 할아버지같기도 하고.. 말이죠.
  27. 십년후애

    -_-; 항상 계속읽기를 누른후 뒷글을 읽어오다가
    잠깐 딴생각한 사이 "일년전 큰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로 글이 끝난줄 알았음;
  28. kaei

    블리치라는 만화를 봐도 영혼이 소울 소사이어티로 가게 되면 검은 나비로 변하잖아요..그런걸 보면 나비는 영혼을 상징하는 의미가 있는것 같아요..
  29. 은이

    제 친할머니가 돌아가시고 49제때인가 묘를 찾아가는데 희한하게 할머니 묘앞엔 여태껏 없던 보라색꽃이피었더라구요.
    할머니가 살아생전 보라색을 좋아하셨거든요.그 보라색 꽃위로 나비가 훨훨 날아다녔어요.
    제 작은엄마께서 그걸보시고 신기하다고 할머니가 보라색을 좋아하시더니 묘앞에 보라색꽃이 피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저희집안 묘자리라 성묘하러 한번씩가는데 정말 보라색꽃은 처음봤습니다. 신기해요~
  30. 취조반장ㅡㅡ+

    아마도 할아버지 께서는 가족들이 걱정하실까봐
    잠시 다녀가셨나 봅니다
  31. 완전소중돌+아이

    난 감정이 멜마른건가... 친할아버지,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때 아무감정없었는데...
    글이 무섭지않고 뭔가 여운을 남기네여 ㅎㅎ
  32. 네꼬히메

    저도 겪었던 일이네요..
    18년을 같이 살았던 외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발인하러 갔을 때 였는데, 흰나비가 어디선지 나타나서는(11월 초라 추웠습니다. 발인장소에 풀만 무성했구요)저희 어머니 남매분들의 어깨와 제 머리위에서 빙글 빙글 돌다가 가더라구요...
  33. 괴담조아

    저도 겪었던 일이네요...
    나비는 아니고...
    할머니가 아프셔서 부모님은 시골에 내려가시고 동생과 저만 집에 있었습니다.
    일요일 아침이라 일찌감치 일어나 거실에서 티비를 보는데...
    갑자기 비둘기 3마리가 베란다 난간에 턱하니 앉더군요.
    회색비둘기 두마리와 흰색비둘기 한마리.
    평소 비둘기를 너무 싫어하는데, 그날 만큼은 내쫒기가 싫더라구요.
    한 5분간을 방 안쪽을 들여다 보다가, 가운데 있던 흰색 비둘기만 두고
    회색 비둘기 두마리는 날아갔습니다.
    그렇게 흰색 비둘기만 한 5분여를 더 방안을 들여다보다가 날아가데요.
    그런데 비둘기가 날아가자마자 전화벨이 울리더니..
    고모가 전화가 와서는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고...
    서둘러 시골 내려갈 준비를 하라고 하더군요.
    정말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34. 보살아들

    할아버지께서.. 자손... 자식들을 한번보고 가시는거 같네요... 고이 명복을 빕니다...
  35. 명복.....

    흑.....이이야기를들으니 제 친할아바지가 생각나네여ㅠ.ㅠ
    제가3살때 돌아가셨어요.흑..............그래서 전 잃으신 슬픔을 알아요..
    하긴 ....저는 할아버지가 치매를 앓지 않으셨거던여........
    1. 명복.....

      참,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명복을 빕니다.....
  36. 그런데..

    왜 하필 배추흰나비죠?
  37. 00

    배추흰나비가 제보자의 큰할아버지에게 잠시 빙의되었던 듯
  38. ♥카라멜마끼아또♥

    가족이너무보고싶어서온게아닐까요그리고좀미안해서온걸지도아참할아버지의명복을빕니다~~
  39. 레바

    저도 할머니가 2~3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지금이라도 동물로라도 변하셔서 저에게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할머니 생각하면 많이 우는데 아...... 할머니 보고싶다ㅠㅠㅠㅠㅠㅠㅠ
  40. 레바

    근데 제 할머니께서는 치매가 없으셔서 돌아가실 때 남기신 유언이 `난 다 필요없다 내 손자[저]와 손녀[제 여동생]만 행복했으면 좋겠다`였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런 예기 들으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