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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들이 모두 모여 성묘를 갔습니다. 저는 처음 가보는 성묘라서 사촌언니의 손을 잡고 조심조심 산길을 따라 갔었는데 어찌나 가파른지……. 게다가 성묘 가는 길에 차가 막혀 산소에 도착했을 땐 이미 해가 저물어 사방에 어둠이 깔려있었습니다.
성묘를 마치고 나니, 벌써 밤이었습니다. 부랴부랴 내려가고 있었는데 뒤에서 사촌언니가 절 부르고 있었습니다.
"**야 같이 가~"
저는 사촌언니의 손을 잡았습니다. 산 중턱쯤, 언니의 손을 다시 놓쳤는데, 다 내려올 때까지 아무도 제 앞으로 내려온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는 혹시 사촌언니를 잃어버린 줄 알고, 산 밑에서 사촌언니를 급히 찾았는데 허탈하게 사촌언니는 포장마차에서 오뎅을 먹고 있었습니다.
"언니 어디 있었어? 나 엄청 찾았는데?!"
"그래? 내가 제일 먼저 내려가서 못 봤었나 보구나~"
제 생각과 달리 사촌언니는 제일 먼저 내려와서 오뎅을 먹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까 산 중턱에서 제 손을 잡지 않았냐 재차 물었지만, 그런 적이 절대 없다는 사촌언니. 다들 친척들에게도 물었지만 제 손을 잡고 내려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투고] 아무개님
성묘를 마치고 나니, 벌써 밤이었습니다. 부랴부랴 내려가고 있었는데 뒤에서 사촌언니가 절 부르고 있었습니다.
"**야 같이 가~"
저는 사촌언니의 손을 잡았습니다. 산 중턱쯤, 언니의 손을 다시 놓쳤는데, 다 내려올 때까지 아무도 제 앞으로 내려온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는 혹시 사촌언니를 잃어버린 줄 알고, 산 밑에서 사촌언니를 급히 찾았는데 허탈하게 사촌언니는 포장마차에서 오뎅을 먹고 있었습니다.
"언니 어디 있었어? 나 엄청 찾았는데?!"
"그래? 내가 제일 먼저 내려가서 못 봤었나 보구나~"
제 생각과 달리 사촌언니는 제일 먼저 내려와서 오뎅을 먹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까 산 중턱에서 제 손을 잡지 않았냐 재차 물었지만, 그런 적이 절대 없다는 사촌언니. 다들 친척들에게도 물었지만 제 손을 잡고 내려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투고] 아무개님
CMX
truth
윈드토커
SECRET
함께 내려 왔던걸까요?ㅎㅅㅎ;;;;덜덜
ㅅㅁㅅㅁ
코르시야사자에몽
태극
귀신님 오뎅드실라우? 라면서..;;
코르시야사자에몽
White_Ash[白灰]
luark
이장해서 요즘은 안가지만 예전에는 증조할아버지중 한 분이 공동묘지에 모셨져있었는데, 무덤옆에 무덤을 활모양으로 둘러싼거 있잖아요. 그걸 밟고 오르락내리락했어야 돼서 성묘갔다온 날은 늘 무서웠었죠. 머리밟았다고 귀신들이 화낼까봐요. 나중에야 봉분만 안밟으면 된다는 걸 알았지만;;;
coolgirl
그거 다져줘야한다는 어른들의 말씀에...
(그래야지 비가와도 안 무너진대요.)
가끔은 봉분도 밟았어요.
덜덜덜.
11층거주인
둘러싼거 밟고 뛰놀았다는....................... 할아버지 미안해요 ㅜㅜ
seimei
그나저나 성묘랑 오뎅이라니 뭔가 묘하게 안어울리는듯한..ㅡ_ㅡ;;;
천공
구리
margairta
(이번 추석땐 차에 자리가 부족해서 산소 못 갔는데 슬프네요ㅠㅠ)
뛟뛟뛟
( 그럼 사촌은 어디로..?)
달의 축복
후손의 가파른 야간 산행을 돕고자 조상님이 사촌 언니로 변한걸까요??
여튼 추석에 어울리는 신비한 체험입니다..^^
시지프스
취조반장ㅡㅡ+
깡보
으로 바꿔야하지 않을까요?
verandasmoker
황후님
조미조미
어디 처자 손을 잡구~ 얄궂은 사람(?)같으니ㄷㄷ
ㅎㄷㄷ...
보살아들
소름쫙~~~~~~~~
귀신님
(하지만 이야기 는 넘~행복ㅋㅋ)
♥카라멜마끼아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