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268화 - 철길

저희 아버지가 젊은 시절, 마을 아주머니께서 겪으신 일이라고 합니다.

아버지가 살았던 마을엔 철길이 있어, 마을사람들이 상회(가게)를 가려면 철길을 지나야만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철길에는 사이렌이나 안전장치가 없어 종종 마을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했는데, 며칠 전에도 비 오는 날에 어린 학생이 철길에서 기차에 치어 숨졌었다고 합니다.

아주머니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에 철길을 조심조심 지나고 있었는데, 문득 뒤에 낯익은 목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아주머니 살려주세요! 아주머니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바로 며칠 전에 죽은 학생이 아주머니를 보고 소리치고 있었답니다.

[투고] Maniac님
  1. 꽃제이누나

    불쌍...
  2. 미유

    앗싸 이등 ;;
  3. 완이

    3emd
  4. 망치

    옷 무셔요 간만에 서늘
  5. 졸린곰돌

    헉 .....................................

    ㅠ_ㅠ 그 학생은 자기가 죽은걸 모르고 그러는 거겠쬬??
    왠지 그 학생 불쌍하다 ㅠㅠ
  6. White_Ash[白灰]

    영화 '디 아이'가 생각나네요.
    투신자살한 꼬마아이 귀신이 매일 자살을 했던 그 시간에 자살을 되풀이 하잖아요.
    정말 그런걸까요. 으 그 꼬마귀신 뛰어내리는 장면이
    생각나서 더 무섭네요.
  7. 참이슬분수

    아..닭살이 오소소 -ㅇ-
  8. coolgirl

    무섭다가도 슬퍼지네요.
    저희집 바로 앞에도 철길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들어 엎는 공사가 한창.)
    죽은 사람은 없었지만 가끔 사고가 나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게 만들었었답니다.
  9. 께록

    그러게요...
    철길...
    근처에 살아본 적은 없지만-_-
    음.. 그냥 유실물이 생각 나는걸요^^
  10. seimei

    으..간만에 제대로 소름끼치는 얘기네요.
  11. 사유리

    살려주세요;ㅁ;..
  12. 안졸려

    예전에 기찻길옆에서 살때 사고가 난적이 있는데 무궁화호에 치인 여자분 머리가 분리되어 앞부분에 껴서 그상태로 대전역까지 갔단 소문이 무성했었어요 같이있다 사고목격한 남친은 결국 정신병원으로 갔단 소문과 함께...
    1. Shadow

      소문일뿐이였음좋겠네요-_-
      생각만해도 오싹~~
  13. 참이슬분수

    으으 소문일거에요 원래 기차기관사가 사람을 치면
    내려서 시신을 수습해야한다고 알고있어요
    그렇지 않고 그냥가면 고의 적으로 친게 된다고-ㅇ-
    어디서주워들은얘긴데..-ㅇ-;;;;;모르겠어요.ㅜ_ㅜ
  14. margairta

    ...불쌍한 학생이네요..ㅠ 아주머니는 무섭기도 하고 슬프셨겠어요.
  15. Jinx

    헉 이거 아이디 없을때 올린거인데! 아버지 휴가이실때 농월정가서 캐낸 괴담이에요;ㅅ;
  16. 달의 축복

    오옷;ㅅ; 역시 인간이란.."삶"에 대한 무지막지한 열정..으로 가득찬 존재인가 봅니다..
    자신이 죽은 것도 망각한 채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는 학생이라니...
    왠지 불쌍하군요-_ㅠ
  17. 오예

    불쌍해 ㅠㅠ
  18. 황금지느러미

    정말 소문일 거에요. 전에 제가 다닌 고등학교 옆 철길에서 사고가 났는데 KTX인데도 서서 시신 수습하고 꽤 오래 정차해 있다 가더군요. KTX보다 속력도 느린 무궁화니 더 빨리 서서 수습했겠죠. 어쨌거나 그 건은 자살로 밝혀져서 한동안 학생들이 덜덜 떨었지만..
  19. 강이스이

    미안 ~ 부활 아이템이 없단다 ;;
  20. 취조반장ㅡㅡ+

    저 저 저 아지매~
    즈그 아들 목소리도 몬알아 듣고??
    (지송)
  21. 보살아들

    그 철길에 가지마시고 다른길을 가는게 좋을겁니다.. 아니면 계속 데려갈거 같네요... 아니면 그 철길에 죽은 영혼을 원한을 풀어주긴 이상하니까...
  22. 우리집 강아지는 숏다리 강아지~

    학생이 불쌍하긴 하네염...
    아, 그리고 읽을 땐 별루 안 무서웠는데 제가 철길 옆에 살고 있다고 하니...............................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23. 임범택

    아~~무서워으!!!소름
  24. 푸핫

    초딩때 학교에서 집에오는 길에 철길이 있었습니다. 그 철길은 넓은 6차선 도로를 옆에두고 도시를 가로지르는 철도선이었는데 다른쪽으로는 고층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있어서 철길 건널목을 지나다니는 차량과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어느날 저희 오빠가(오빠는 중딩이었는데 자전거를 타고 등하교를 했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랑 같이 자전거 타고 돌아오가다(아마 빨리 달리기 시합을 한모양입니다. BOY들이란;;;) 철길건널목에서 신호와 함께 차단기가 내려와서 멈춰서야 했답니다. 근데 친구 중 한명이 멈추지 않고 가속을 하더니 차단기가 다 내려오기 직전에 휙하고 철길을 건너 먼저 달려 갔답니다. 이기고 싶은 욕심이었는지 ;; 여튼 그걸 보고 다른 친구 한명이 따라서 자전거를 몰고 달려들어간겁니다. 이미 차단기가 다 내려왔는데도 옆의 좁은 공간으로 지나가려 했답니다. 달려오는 기차가 보였는데 자전거로 휙 지나가기 충분한 거리라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기차의 속도가 빨랐고 자전거를 탄 그 친구가 중간을 좀 지나 넘어가는데 기차에 치였답니다. 저희 오빠는 차단기 앞에서서 너무 놀라서 그 친구의 이름을 부르며 무사한지 확인하려 애썼다는데.. 반대쪽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는게 들리더랍니다;; 기차가 지나가고 난 뒤 사고 현장이 너무도 처참했다더군요 그 친구가 덩치가 있고 좀 퉁퉁한 편이었는데;; 말그대로 몸이 터져서 ;; 너무도 끔찍하게 죽었다고;;; 오빠가 그 충격에 한동안 힘들어하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어렸음에도 오빠가 너무 괴로워해서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 아마 꿈도 많이 꾸고 가위도 눌리고 그랬던거 같습니다. 친했던 친구가 처참한 몰골로 죽는걸 바로 앞에서 봤고 자신이 옆에 있었는데 말리지 못한 것이 너무 미안했다더군요. 저도 그 철길에서 자주 장난치고 놀고 그랬는데.. 그 이후로는 지나다니는 것만도 소름끼치는 장소가 되어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