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568화 - 예지몽

저희 어머니께선 가끔 예지몽 비슷한 것을 꾸시는데, 가끔은 신 내림을 받으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싹하게 맞아떨어질 때가 많습니다.

한번은 어느 여름에 꿈을 꾸셨는데, 돌아가신 시어머니(저에겐 할머니)께서 수영복을 입으시고 물기를 뚝뚝 떨어뜨리면서 나타나시더랍니다. 그리고는 아무런 말씀도 없으신 채 지긋이 바라보고 계시더니 스르륵 사라지셨다고 합니다. 그 꿈 이야기를 들을 당시에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그해 가을, 벌초를 하기 위해 할머니 묘지에 갔는데 집안 어른들이 먼저 와 계셨습니다. 어른들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니, 묘 옆으로 물골이 생겼다. 아마 장마 때 생긴 것 같은데 이정도면 관속이 다 젖었겠다. 산 위쪽에 도랑을 내서 물길을 내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할머니 묘 옆을 보니 정말로 움푹 파인 도랑 같은 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장마철 비가 많이 와서 산을 타고 흐르던 빗물이 무덤 옆으로 흘러내린 것입니다. 그 순간 떠오르는 어머니의 꿈... 정말로 신기하면서도 오싹하더군요. 그런 어머니의 영향인지 저 역시 가끔 예지몽을 꾸기도 합니다.

한번은 꿈에서 아랫니가 하나 부러졌습니다. 앞니 바로 왼쪽 옆의 아랫니가 똑-하고 반이 부러져서 입안을 굴러다니는데 이상하게 이걸 뱉으면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그 상태로 꿈속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여러 가지 꿈을 꾸는데 부러진 이는 계속 입에 문 채였습니다.

꿈에서 깬 뒤에 아차 싶었던 게 이가 빠지는 꿈이 굉장히 나쁜 꿈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윗니가 빠지면 집안의 남자들, 아랫니가 빠지면 집안의 여자 중 누군가에게 변고가 생긴다고 합니다.

그래도 반만 부러졌고 뱉지 않고 물고 있었으니 괜찮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그날 오후 누나가 기침 때문에 간 병원에서 폐결핵 초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다행히도 요새는 약을 몇 달 먹으면 완치된다고 합니다. 약을 꾸준히 먹은 지금은 완치 판정을 받은 상태입니다.

그 후로 저는 누나에게 가끔 농담으로 내가 그 이빨 뱉었으면 큰일 났어. 누난 나한테 고마워해야돼- 라며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투고] 백영수님
  1. 지봉지봉

    헐......진짜 예지몽은 볼때마다 신기해요... 근데 안좋은 꿈이면 진짜 무섭..ㅠㅠㅠ

    그나저나 1등,...ㅎㅎ
  2. 초등 5학년 때 매일밤 악몽을 꿔서 잠자기 무서워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요즘도 꿈을 많이 꾸는 편이구요. 무섭거나 음울한 꿈이라..
  3. 김정열

    저는 꿈에서 서류를 보면 그 내용이 잘 맞습니다.
    예를 들어 비자가 나오는 꿈, 학교 합격통지서등을 보면 그게 그대로 맞습니다.
    다른것은 안맞지만 서류에 관련한 꿈은 100%입니다.
  4. 꺄오

    저도 이빨빠진꿈을 꿨었는데 며칠뒤에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그 후론 예지몽을 믿게 되 이런 이야기는 확 와닿네요
  5. 큑큑

    전 매일 꿈에서 가족이죽다 살아남 맨날 가족이죽으면 아니지¡¡ 살려야지하며 수정함 꿈수정자 ㅋㅋㅋ
  6. 블랙복숭아

    예지몽을 않꾸는1인 꿔보구싶다... 뭔느낌일까¿¿
  7. 이현

    전 이가 모조리 다 부러지는 꿈 꾼 적이 있는데 꿈해몽을 보니깐 자신에게 안좋은거라길래 혹시나 싶어 3일을 밖을 안나갔더니 아무일이 안일어나더라구용ㅎㅎ
  8. 385949

    미신이라 자기맘대로 해석해도 그만이지만 아랫니는 여자 윗니는 남자는 처음 들어보네 ㅋㅋㅋ 윗니가 빠지면 윗사람이 아랫니가 빠지면 형제나 아랫사람에게 안좋은일이 생긴다는게 보편적인 내용인데
  9. 소나튜브

    저 예지몽 이빨뿌라지는 꿈꾸니까
    윗니였어여 제가 제일싷어하는 남자애
    다음날에 개 다리 우리 한테 쫓기다가
    다리뿌라짐 근데 지혼자 그런거라 돈 안냄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