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513화 - 불청객
지난해 9월8일.
집에 혼자 있었을 때 겪은 일입니다.
지금 제가 사는 집이 작은 아파트입니다.
그런데 그 날은 어머니가 늦게 오신다고 하고 아버지는 출장가신 날이었습니다.
별 생각 없이 tv를 시청하고 있었습니다.
집에 혼자 있으려니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어머니가 돌아오시면 문 열어드리고 자자'라고 생각하며 기다렸습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요?
어느새 잠이 들었는지 소파에 누워있었습니다.
그런데 문고리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분명 어머니라면 열쇠로 열고 들어오셨을 겁니다.
그런 생각이 뇌리를 스치자 두려움이 느껴졌습니다.
집 안에 있다는 걸 들키면 나는 어떻게 처신해야 하나. 그런 생각에 숨이 막혀왔습니다
문고리가 돌아가는 소리가 계속 났지만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문이 열리면 어쩌나.'
분명 문이 잠겼었지만 한번 그런 생각을 하자 미친 듯이 불안해졌습니다.
저는 두려움에 떨며 발소리를 죽이며 문 앞으로 다가갔습니다.
철컥철컥. 저는 가쁜 숨을 삼키며 밖을 내다봤습니다.
체구가 작은 남자가 보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남자가 문을 돌리고 있었습니다.
체구선 제압하는 게 어렵지 않아 보였지만 흉기를 소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밖이 내다보이는 구멍으로 지켜보는데 갑자기 그 남자가 구멍을 쳐다보는 겁니다.
그러더니 기분 나쁘게 웃는 게 아니겠습니까.
밖에서는 제가 보일 리가 없는데 말입니다.
그리곤 그 남자가 문고리를 뭔가로 내리치는 겁니다.
열리면 죽겠구나. 그렇게 생각하니 너무 두려웠습니다.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얼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전화가 큰 소리로 울리는 겁니다.
저는 심장이 멎을 것 같은 심정으로 전화를 바라보았습니다.
받으면 집 안에 내가 있다는 걸 눈치 챌 거야.
저 사람이 내가 자기를 봤다고 생각하면 나는.
얼마나 울렸을까 조용한 집 안으로 문고리 돌아가는 소리만 울렸습니다.
저는 그제야 생각이 나 112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방에서 방금까지 울리던 집 전화로. 하지만 도저히 문 앞에서 시선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애원하는 말투로 빨리 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남자가 문을 발로 차면서 욕을 했습니다.
이웃집까지 들릴 만큼 큰 소리였지만 아무도 주의를 주지 않았습니다.
저 같아도 함부로 그럴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씨* 안에 있는 거 아니까 문 열어"
갑자기 그렇게 욕을 하는 겁니다.
저는 귀를 틀어막고 문을 외면했습니다.
설마 저 문이 열리지는 않겠지.
얼마나 지났을까. 누군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밖이 조용해 졌습니다.
그 때 초인종이 울렸습니다.
"경찰입니다. 괜찮습니까?"
저는 안심하고 문을 열려했는데,
문득 소름이 돋았습니다.
진짜 경찰일까?
이 사람이 정말 경찰인지 어떻게 알 수 있지?
고민을 하며 어쩔 줄을 모르는 사이 어머니가 돌아오셨습니다.
앞에 있었던 사람은 정말 경찰이었던 것 같습니다.
반가운 목소리에 문을 열려고 하는데,
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 남자가 계속 내려친 나머지, 문이 고장나서 열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다음날은 쉬는 날이었지만 저는 밖으로 나가지 못했습니다.
그 남자는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두 번 다시 우리 집으로 찾아오는 일은 없었습니다.
[투고] Zodiac님
한솔
오~!
아도라
저도 혼자 있을 땐 가급적이면 집에 없는척 하는데, 너무 무서워요 >_<
새벽이언니
진짜 무서우셨겠어요 ㅠ
그래도 아무일 없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저도 기본적으로는 없는척을 하긴 하는데
요샌 하도 무서운 일들도 많아서
괜히 한번씩 다니면서 문단속을 더 합니다
강박증 될까 무서워요 ㅠ
우왁~
퍼플트리
진짜 무서웠겠어용 ㅠㅠ
저런넘들 빨리 잡혀야 되는데...
아리아
그래서 집안에 사람이 보고있다는거 알았나보네요..ㅠㅠ
라느님이진리
하늘마음
당할때마다 뒷골이 으스스하죠 ㅠㅠ
물개
Anne
저희 집도 좀 불편함을 감수하고 그거 막아버렸습니다.
집 근처에 교회가 있어서 하도 전도하러 많이 오길래 항상 집에 없는척을 했는데
어느날 또 전도를 하러 왔길래 없는 척하다가 물을 마시러 냉장고로 가는데...
"안에 있는거 다 보여요~" 라고 하더군요... 정말 소름이 쫙...
국봉이
듀후름
v.persie
에구머니
에구머니
나지금 누가 쿵쿵 거려.......
열었다....
에구머니
엄마임 ㅠㅠ
겁먹었잖아.....짱나- -;;
에구머니
우왕~~~~~~~~~~~~~~~~~~~~~~~~~~~~~~~~~~~~~~~~~~~~ㅠㅠ
sm
설마
좀비피그맨
ㅎ_ ㅎ
으허
알려주세요
이름이생각이안나서요
줄거리는
학생들이 시험공부를하다가선생님이 갑자기 무서운이야기를해주고
마지막에 종쳐서 다시가고한학생이 선생님한테
그뒷이야기가뭐냐고물으니까선생님은 뒷이야기?그런거없어
그냥인터넷에서떠도는거 주워들은거야이러고
마지막에 OO아
하고뒤돌아보니까선생님이 아까그뒷이야기해줄까?
이러고달려오는거였나?
이야이기제목좀ㅇ 제발
러키보이
루나레나
ㅋㅋ
ㅋㅋ
천사의 사랑
헤셋
코로나
타이탄
호양이
라고 말하고 싶어졌습니다.
세상을 못 믿게 되는 세상, 결국 인간이 서로를 그렇게 만들어가는 거겠죠.
아파트 무서워서 살겠나요.=ㅂ=;
문구멍
나길래 문구멍으로 내다봤는데
눈 앞에 어떤 여자가 쳐다보고 있어서
깜짝 놀랐었어요
순간 얼어서 계속 고민하다가 용기내서
문을 열어 봤더니
누가 전단지를 붙여놓고 갔는데
문 구멍 쪽에 여자 얼굴 그림이 그려져있더군여..~_~
♥ 카라멜마끼아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