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511화 - 모텔괴담

제가 사는 곳은 분당이지만, 평소에 부산을 좋아해 여름휴가 때도 혼자서 부산에 놀러 갔습니다.  친구와 밤새 게임도 하고 부산의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재밌게 지냈죠.

떠나기 전날 밤, 연산역에 위치한 모 모텔에 방을 잡고 친구와 저녁을 먹은 후, 친구는 집으로 보내고 전 맥주 한 병 사들고 모텔 방으로 갔습니다. 제 방은 4층 맨 구석진, 13호였습니다.

친구랑 저녁 먹으면서 귀신얘기를 잔뜩 해서 그런지, 약간 오싹했습니다. 그래서 전 가지고 온 노트북으로 일부러 음악을 크게 틀고 티비로 영화도 보면서 나름대로 무서움을 이겨내고 있었습니다.

새벽 2시 반쯤 되었을까요? 티비를 틀어도 재밌는 건 하나도 안하고, 전날밤에 밤을 샌 덕택인지, 슬슬 피곤함이 몰려왔습니다. 슬슬 자볼까.해서 노래만 켜놓고 방을 정리하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자려고 하는데 제 뒷방에서 갑자기 쿵! 쿵! 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처음에는 저게 뭐여, 했는데 그 소리는 끊이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쿵! 쿵! 쿵!
쿵! 쿵! 쿵!

마치 일정한 박자라도 가지고 있는 듯이, 그 소리는 1?2분 정도 끊이지 않고 이어졌고, 저는 아까 본 무서운 이야기도 생각이 나고 해서 심장이 마구 뛰었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저런 소리가 들리나, 싶은 생각도 드는데 옆방에서 신음 비슷한 비명소리? 같은 게 조금씩 들리더군요. 그래서 아, 너무 열심히 사랑을 나누다보니 저런 소리가 들리나보다, 싶어서 그냥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느지막이 일어나 방을 정리하고 체크아웃을 하는데, 순간 궁금함이 일었지요.
로비를 지키고 있던 아주머니에게 여쭤봤습니다.

"아주머니, 혹시 어제 413호 옆방에 어떤 분들이 계셨나요?
"총각, 412호(제 옆방)에 사람 없었는데?"

[투고] McCol님
  1. 1등

    대실입니다 고갱님
  2. 2위

    성수기는 숙박이 비싸니깐여.
  3. 3위

    오호~
  4. 하늘마음

    커플들이 몰래 들어와서 사랑을 나누는거아니에요? ㅋㅋ
  5. 올만에 업뎃

    잘보고 갑니다 ㅎㄷㄷ하네요
  6. 보옹보옹

    문딸려고쿵쿵거리다가 문따고나서들어가서 사랑을나누는거아닐까여?
  7. 이것이 바로

    사랑과 영혼...
  8. 처녀귀신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9. r무셔

    아진짜.....무섭다............그럼,그소리는 도대체뭐야?
  10. 망치질하닥.

    자기손 찍음요. 아프니깐 신음비슷한 비명소리(야릇하게~)
  11. 혼자서 부산 갔다며..

    밤새 같이게임한 친구는뭘까...
    1. McCol

      글쓴입니다. 2박 3일로 갔는데 첫날밤엔 부산사는 친구랑 밤새 게임했어요.
  12. 집업

    아주머니 : 414호엔 손님 있었지롱~
    1. 난독증?

      그모텔은13호가마지막방이었고그들은13호에서잤는데14호가있을리가있나요?
  13. 맥밀란

    짦지만 강렬하네요,

    그 모텔 혹시 주변에 산이라던지 주변에 무슨 건물이 많나요??
  14. Melba

    Thanks for finally writing about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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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brown ba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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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천사의 사랑

    소리가 나게해서 일부로 유도한다음...?!
  17. 모텔전문가

    제가 잠이 워낙 많아서 좀 먼곳에 갔다싶으면 택시비 대신 방을 잡고 혼자 자는데요

    모텔 같은 경우 방음 시설이 좋지않아서 실제로 옆방에서 들리는것 같아도

    방하나를 건너서 들리거나 아랫층 / 윗층의 소리가 벽을 타고 옆방에서 들리는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할때가 종종 있습니다.
  18. 이거아닌가

    앞에서 살인이 일어나고 있었는데 도와달라고 문을 두드린거고 신음소리는 결국죽은거일수도 ㄷㄷ 음악을 크게 틀었으니까 사람이 있는줄 알고 두드린듯
  19. -_-

    어디선가 원인 모를 소음(혹은 괴성, 굉음 등등)이 났다. 하지만 아무도 없는 곳이었다. 끝. 이보다 더 식상할 순 없군요.
  20. -_-

    어디선가 원인 모를 소음(혹은 괴성, 굉음 등등)이 났다. 하지만 아무도 없는 곳이었다. 끝. 이보다 더 식상할 순 없군요.
  21. 호양이

    모텔이란 녀석, 그런 녀석.=ㅅ=
  22. 호호호

    아니ㅋㅋ모텔인데 주인한테 어떤분이였냐고를 왜묻징ㅋㅋㅋ
  23. 지나가는인

    오오...ㅋㅋㅋ
  24. 국봉이

    왠지 아주머니가 쿨하다고 느낀건 나뿐인가
  25.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6. ㅇㅇ

    귀신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