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팔을 골절해서 입원했다.
하루 종일 침대에 얽매이고 있어서 처음에는 심심했지만,
2인실이라 옆 환자 저절로 친해지게 되었다.
매일 가족이나, 취미, 그리고 상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최근에 대수술을 끝낸 것 같았고, 한쪽 팔이 없었다.
참혹한 광경이었지만, 그는 밝은 성격이었기 때문에 병실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런 입원 생활도 마침내 오늘로 마지막이다.
퇴원 수속을 마치고 병실에 돌아오자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
인사라도 하려고 옆 침대로 갔다.
자고 있는 것 같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포를 쓰고 있다.
숨소리조차도 나지 않는다.
말을 건네는 게 오히려 방해하는 것 같았다.
그가 오랜만에 이렇게 푹 자는 건 처음 보는 일이다.
밝은 성격이었지만, 상처의 고통으로 매일 쉽게 잠들지 못했다.
이런 작별이 아쉬웠지만, 그의 쾌유를 빌며 병원에서 나왔다.
병원을 나와 병실 근처를 되돌아보았다.
그러자 창문 너머로, 환하게 웃는 얼굴로 양팔을 흔들며 인사하는 그의 모습이 있었다.
……뭐야, 일어나 있었구나.
넘치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그의 얼굴이 희미하게 보인다.
나는 그에게 손을 흔들며 택시에 탔다.
세로등
결국 그 남자는 유령이 되었군요.
종달새
한쪽 팔 밖에 없었는데 죽어서 한쪽팔이 자라났군뇨
사람은 죽으면 장애가 사라지는건가????/
사토리
tmfrldid
웜매;
까마귀
ad8247
버섯의 인생
양팔과 한팔..ㅎㅎ
처음으로 세 번재 리플이네요!
재밌습니다!!>ㅁ<
졸린곰돌
그리고
2인실이라 옆 환자 저절로 친해지게 되었다.
에서요 ㅎㅎㅎ
옆 환자와 저절로 친해지게 되었다.
"와" 자가 빠졌어요 ㅋ_ㅋ
눈팅맨
와자를 읽은 저는 뭐죠 ㅎㄷㄷ
나이스천사
더링
그레아
캐당당
검은 눈동자
말이야..
못
봤
어
!!!!
임자있는 그를 사랑하고있는 소녀
뜨끔 -ㅁ- !
AB형 곰팅이
아니이건그
단어의 배열이 맞으면 글자의 배열은 상관없이 읽는다는...
로나
도트앤도트
다시 한번 더 읽고 이해했네요.
은근히 슬픈 내용..
비극
입원
유토
같이 가자고 했으면 어쩔뻔..
헐
포렌상
포렌상
간탐 따블오
너는왜4Ll
어 어째서 군인에 소속되어 있는 걸까요 ㄷㄷ
do앨리스
Dreamer☆
rne
seimei
후아앙
드디어..
의수를 다셨군요..!
그 기쁨에 깜짝 쇼를 하려고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었는데
주인공은 그것도 몰라주고 그냥 가고...
자신의 깜짝쇼를 보지 않은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손을 흔드는 옆 환자..훈훈한 미담....
후훗
ReKHaN
후훗
럼블피시
원슝
소녀오알
너무 슬퍼요 ㅠㅠ
ptr
슬프면서 싸한 기운이 몸을 감싸네요....
마늘보이
푸리링
야생소년
주인공이 본 사람은.. 바로 옆병실 창문..
이러면 훈훈한 이야기 +ㅅ+
윤나래
정주흽
cosmos
비밀방문자
for real
코로나
집행인
고두막간
낭아
슬프면서 훈훈한 내용;;
Keist
비명
웬 정신이상자;가 죽인 후에 덮어놓고 반갑게 인사하는 것일지도;
하마뱃살
글쓴이가 마지막에 반전에 반전을 가미하신거 아닌가 싶네요...
죽은 사람은 한팔이었으니 혹시 양팔을 흔드는 장면은 나 자신이 사망한건 아닐까요?
식스센스처럼...
세나
비밀방문자
더링
매드곰
그냥 단순히 그남자가죽었다는거같은데ㅎㅎ
너무깊게생각하신듯
후훗
……뭐야, 일어나 있었구나.
넘치는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그의 얼굴이 시뻘것게 불타올라 보인다.
나는 그에게 손으로 엿을 흔들며 택시에 탔다.
ㅋㅋㅋㅋ
네로
못 들어온 사이에 글이 늘었군요!~!!!
역시 잠밤기 이야기는 뭔가
느낌이 있고 좋습니다 ㅎㅎㅎ
33
엽데기ㅋ
잃었다고 했능데 양쪽팔??
그리고 왠지 우정이 느껴지는...
류제
이제 영혼이 되었으니 나머지 한쪽팔이 돌아온듯
00
음..
다음편
같은 병실서
엔비1876
어머
아오우.J
celsus
어떻게 모포를 끝까지 쓰고 있는데, 보통 사람들은 그걸 죽은거라 생각하는데..
어째서 주인공은 푹 자고 있다고 생각하는걸까요
임자있는 그를 사랑하고있는 소녀
무섭다
냠냠
모포... 사람이 죽었을 때 덮어씌우는 흰 천 아닌가요?
꼭갱이
돌아가셔서두... 그렇게 밝게 웃으며 인사까지하구 0_0;
왠지 쫌 소름이... -_-
인생역전
잠깐 소름끼치기도 했지만 생각해 보니..참 따뜻하군요
죽어서도 퇴원을 축하해주고 싶었던 거죠...
이름할만한것도없네
여운
공포는 이성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가장 많으니까요.
주인공은 아마 택시 안에서 이상한 부분을 깨닫게 되겠죠.
말빨의신
오답노트
스크
오싹하네요
지나가던 무림인
죽어서도 해맑게 웃으며 인사해주고..
그렇지만
Mung
죽어서도 퇴원하는 친구에게 인사해주다니....
00
나나나콤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