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사람 30명을 살해한 사나이

영화 "오밤중의 마을"

하뉴다 마을사람들의 의문의 죽음에 대해 다룬 PS2용 게임 死魂曲 - SIREN에는 설정의 모티브가 된 사건이 있습니다.



츠야마 마을 30인 살인사건으로 불리는 사건으로, 1938년 5월 21일 오카야마현 츠야마 지방의 22세의 청년이 하룻밤 사이에 마을사람 30명을 살해한 잔혹한 사건입니다.



범인 토이 무츠오(都井睦雄)는 어렸을 때부터 머리가 좋아, 학교다닐때 반장을 도맡아서 할 정도로 모범생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마을사람들의 기대도 컸었죠. 하지만 그는 몸이 약해서 병을 자주 앓곤 했는 데, 그것이 결핵이라고 알려지면서 마을사람의 배쳑을 받기 시작합니다.



당시 츠야마마을에는 마을사람끼리 여자를 공유하는 풍습이 있어, 토이 치카오도 10명의 여자들과 관계했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결핵이 걸린 후부터 친하게 지내던 여자들도 그를 피하고 말죠. 그후, 그는 더욱 더 마을내에서 고립되어, 병고에 의한 염세감과 박해로 인한 원한으로 마을사람을 대상으로한 복수를 꿈꾸는데...



하지만 이상한 그의 모습을 통보받은 경찰에 의해, 집에 숨겨져 있던 총과 칼을 압수당해서 실패하고 맙니다. 복수의 첫번째 실패. 그는 반성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보다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워 마침내, 1938년 5월 21일 밤에 계획을 실행합니다.



먼저 마을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을 모두 잘라, 마을을 어둠에 감기게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자전거용 램프를 머리에 장착, 허리에는 일본도와 비수를, 손에는 총과 도끼를 장비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불과 1시간도 안되는 시간동안 마을사람 30명을 습격하였습니다. 피해자 총수는 사망자 28명, 중경상자 3명(중 2명은 후에 사망)으로, 범행후 토이 치카오는 고개의 정상에서 심장을 관통한 모습으로 자살했습니다.



마을사람들의 차별과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 만들어낸 끔찍한 이 복수극은 훗날, 요코미조 세이시의 소설 여덟묘촌과 타나카 노보루감독의 영화 오밤중의 마을의 모티브가 되기도 합니다.



* 死魂曲 - SIREN 국내 오피셜 홈페이지: http://siren.scek.co.kr/
  1. 가야수련

    무려 38년이라니 ;ㅁ; 으음.. 역시 실제 이야기중에서도
    뭔가가 다르고-_-싸이코틱한; 일본얘기군요..오오오오...
    ↑학교갔다와서 지금까지 자다가 일어나서 횡설수설;;
    꿈에 나오지나 않을까요; 저 사진속의 사람이 마아아악 달려와서 푸욱...
    (하지만 현재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자기가 주인공이 될 확률이 높음;;;;;)
  2. thering

    가야수련님| 역시 공동체 의식이 부실한 일본에선 저런 엽기적인 사건들도 발생하나 봅니다.(어떤 의미로는 공동체 의식이 기분나쁘게 철저하죠) 남자도 잘못한 거지만, 마을사람들의 태도도 상당한 것 같습니다. 오죽했으면 남자가 죽기전에 유서를 남겼는 데, 결핵환자에 대해 갈구지마~ 라고 썼겠습니다.;; 그나저나 저도 체한 게 남아있어서 아직도 헤롱헤롱입니다.ㅜ_ㅜ
  3. 빠샤~

    현재에 일어났어도 충격적이고 끔찍했을일이.. 저 옛날고리짝 시대에 일어나다니...역시..일본인은 섬뜩하고 잔인한 일로는 언제나 한발먼저군요..(..편견은 안된다는걸 알지만서도..어쩔수 없는걸요~~~)
  4. 가야수련

    갑자기 생각난건데, 이지메의 시초-_-부락제도 같은 거 말이죠,
    역시 예전부터 있어왔기에 저런 일이 가능한것 같아요.
    흠.. 다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려해도 볼수록 신기한 일본 -ㅁ-;;;
  5. thering

    빠샤~님| 정말 요즘에 일어났어도 "요즘 젊은이들 안된다! 도덕불감증!" 이런식으로 사회적인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을 사건인데 말입니다. 일본의 지방마을의 폐쇄성이란 정말 무서운 것 같습니다...

    가야수련님| 일본의 신화나 민담을 봐도 상당히 잔혹스러운 이야기가 많은 걸 보면, 일본인은 정말 잔혹함을 즐기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상당히 무책임한 발언.^^;;)
  6. Felix

    그런데 말이야... 자전거용 헤드라이트는.. 자전거를 달려야 켜지는거 아니야? -_-;;; 저 남자는 한밤을 미친듯이 달린것인가.... ..
  7. thering

    Felix| 풉, 그렇게 생각하니 굉장히 웃기군.^^;;
  8. 예지맘

    며칠전에 읽은 내용이라 이쪽으로 링크해 드리려다가...말았는데^^ 올라와 있군요~
    자세한 내용...즉 누구를 어떻게 죽였는가...상세하게 읽었었는데...
    거기서는 토이 무츠오라고 되어있는데요...한자는 더링님과 동일하게 되어있는데....저야 일본어를 모르니 어느게 맞는 이름인지는 모르죠^^
    에...그리고..자전거용이아니라...손전등을 머리에 달았다고...

    어쨌든..제가 읽은 것에는 한명..한명을 어떻게 죽였는지 나와있고...살아난 사람은 어떻게 살았는지 나온답니다....

    참 아이러니 한것은 그 사람이 원래 꼭~!죽이려고 했던 사람은 경상에 그치고 말았다니....
  9. thering

    예지맘님| 토이 무츠오란 이름이 맞을 것 같습니다. 제가 한자읽기에 자신없어서 고민했다가, 지카오라고 썼는 데 다른곳에서 무츠오라고 하니 그쪽이 맞을 것 같습니다. 지적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나저나 그 글의 링크를 알려주실 수 있나요?
  10. 예지맘

    <a href=http://www.mysteryhouse.co.kr/ target=_blank>http://www.mysteryhouse.co.kr/</a>
    여기가 미스테리 하우스라는 곳인데요...거기에 100대 살인사건에 가시면 가장 최근글로 올라와 있답니다.^^
  11. 예지맘

    헛...가장 최근 글이라고 했는데...바로 오늘 글 하나가 올라왔군요^^a
  12. thering

    예지맘님| 좋은 사이트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신기한 점이 그 글의 제목이 제가 올린 글의 제목이랑 비슷하군요.^^;; 이 글을 맨첨에 올릴때 제목은 &#34;게임 사이렌의 모티브가 된 실화&#34;였는 데, 임팩트가 적어서 저렇게 바꿨답니다.
  13. 너구리킬라

    중학교때 저희 집 책장안에 있던 낡은 책에서 저 사건을 읽은적이 있었습니다....너무 끔직해서 단순소설인줄 알았더니 실화였었군요...소설에서 묘사한대로 손전등을 머리에 달았네요....당시 대부분 마을 사람들은 총소리를 못들을 정도로 깊이 잠들어있었다고 합니다..
  14. thering

    너구리킬라님| 역시 오래된 사건이라, 예전부터 언급이 되었나 봅니다. 저도 초등학교시절에 괴기랜드같은 책을 보며, 괴기에 대한 낭만을 키워왔었죠.^^
  15. 배화교[교주]

    ...그보다 처음 경찰한테 들켰을때 교도소 같은곳은;ㅁ;
  16. thering

    배화교[교주]님| 무기소지만으로는 교도소에 가지 않겠죠.^^;; 게다가 시골동네이니 훈방조치로 끝났을 겁니다.
  17. 김홍석

    일본판 귀없는 호이치 라는 기묘한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책으로 봤는데..실재 드라마로 봤을때..그 일본풍의 의상과 하얀화장..그리고 시뻘건 이빨은..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특이한 깔깔깔 웃음소리까지..ㅡㅡ
    기묘한 야그 보고 싶어요..ㅜㅜ
  18. thering

    김홍석님| 1965년작 옴니버스영화 [괴담]에서도 [귀없는 호이치]가 나오죠.^^ 우리나라에도 워낙 잘 알려진 이야기라서 이젠 너무나 친숙해진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 이야기도 세계로 펴져야할텐데 말이죠...
  19. 다크템플러

    홍경민씨?
  20. 긴조토시

    우리나라에선 위의 저 일본살인마를 능가하는 살인마가 있었습니다.

    바로 우순경이라고 하는 경찰관이 한 마을 사람들 50여명을 살해했

    지오. 82년 경남 의령에서 발생한 사건이지오. 56명이 죽고 34여명

    부상했던 최대의 참사였지오.

    그렇다면 살인의 동기는? 어처구니 없게도 동거녀와의 다툼때문이었

    답니다. 열받아서 술먹고 예비군 본부에가서 수류탄과 실탄을 탈취

    해서 눈에 보이는 이웃들을 보는 족족 쏴죽인거죠.

    위의 일본살인마는 왕따당해서 그렇다쳐도..우범곤 순경 이 놈은

    너무 못난 놈입니다...
    1. 머링

      아, 그거.. 최단시간 최대 살인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다는..
  21. 제우스

    난 무서운 이야기는 좋아해도 영화나 사진,게임은 무서워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