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는 간현국민관광지라는 곳이 있습니다. 계곡에서 물놀이하기에 좋고 암벽등반공원도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한 달 전쯤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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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맞이하여 친구들과 간현국민관광지로 놀러 갔습니다. 친구의 권유로 간 곳인데, 가기 전에 그리 기대하지 않았지만, 가보니 경치도 좋고 더위를 잊을 정도로 시원하여 정신없이 놀았습니다.
놀다보니 어느새 밤은 깊어, 강가 주변에 있는 민박집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강가 주변에 텐트를 쳤지만 민박집 아주머니께서 위험하다고 하셔서 민박집에서 자게 되었습니다.
낮에 체력을 많이 소모했던 터라, 모두들 눕자마자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참 자고 있는데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시계를 보니 새벽 4시쯤 되었을 겁니다.
소변도 볼 겸, 밖에 나갔습니다. 나가보니 야밤에 어린아이 혼자 강가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근처 사는 얘인가? 밤에 혼자 노네?'
딱히 신경쓰고 싶지 않아 화장실에 가려는데, 갑자기 어린아이가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분명 강가에 있었는데.
이윽고 제 오른손에 뭔가 만져졌습니다.
어린아이 손이었습니다.
방금 눈앞에서 사라진 아이가 어느새 제 곁에 와서 손을 잡고 있었습니다.
"형아."
"으, 응? 너 여기서 뭐해?"
"엄마 기다려."
"엄마? 부모님 어디 계시는데? 집에 계시니?"
"아니 우리 엄마 없어."
"그럼 엄마 어디 계시는데?"
아이가 가리킨 곳은 다름 아닌 강이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강가를 보니 검은 긴 머리의 여자가 수면 위로 얼굴만 내놓은채 절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 엄마 왔네? 형아, 엄마가 형이랑 같이 오래."
아이는 제 손을 잡고 강가로 갔는데, 얼마나 힘이 쎈지 전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강가에 끌려 갔습니다. 어느새 제 몸은 강에 들어가 있었고, 순간 누군가 물 밑에서 제 발목을 잡고 끌고 가려고 했습니다.
너무 당황해서 아무런 저항도 못한 채, 이젠 죽었구나 싶었는데 뒤에서 누군가 제 팔을 힘껏 잡았습니다. 뒤를 보니 민박집 아주머니였습니다. 그리고 아주머니는 강가를 보며 말했습니다.
"형주엄마, 그만해~ 남편도 가고 애도 데려갔으면 이제 됐잖아?"
순간 제 발목을 잡았던 무언가가 사라졌고 강가에서 무사히 나올 수 있었습니다.
강에서 나온 후에 민박집 아주머니에게 무슨 이야기냐고 물었지만, 아주머니는 아무런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투고] 신단수님
놀다보니 어느새 밤은 깊어, 강가 주변에 있는 민박집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강가 주변에 텐트를 쳤지만 민박집 아주머니께서 위험하다고 하셔서 민박집에서 자게 되었습니다.
낮에 체력을 많이 소모했던 터라, 모두들 눕자마자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참 자고 있는데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시계를 보니 새벽 4시쯤 되었을 겁니다.
소변도 볼 겸, 밖에 나갔습니다. 나가보니 야밤에 어린아이 혼자 강가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근처 사는 얘인가? 밤에 혼자 노네?'
딱히 신경쓰고 싶지 않아 화장실에 가려는데, 갑자기 어린아이가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분명 강가에 있었는데.
이윽고 제 오른손에 뭔가 만져졌습니다.
어린아이 손이었습니다.
방금 눈앞에서 사라진 아이가 어느새 제 곁에 와서 손을 잡고 있었습니다.
"형아."
"으, 응? 너 여기서 뭐해?"
"엄마 기다려."
"엄마? 부모님 어디 계시는데? 집에 계시니?"
"아니 우리 엄마 없어."
"그럼 엄마 어디 계시는데?"
아이가 가리킨 곳은 다름 아닌 강이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강가를 보니 검은 긴 머리의 여자가 수면 위로 얼굴만 내놓은채 절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 엄마 왔네? 형아, 엄마가 형이랑 같이 오래."
아이는 제 손을 잡고 강가로 갔는데, 얼마나 힘이 쎈지 전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강가에 끌려 갔습니다. 어느새 제 몸은 강에 들어가 있었고, 순간 누군가 물 밑에서 제 발목을 잡고 끌고 가려고 했습니다.
너무 당황해서 아무런 저항도 못한 채, 이젠 죽었구나 싶었는데 뒤에서 누군가 제 팔을 힘껏 잡았습니다. 뒤를 보니 민박집 아주머니였습니다. 그리고 아주머니는 강가를 보며 말했습니다.
"형주엄마, 그만해~ 남편도 가고 애도 데려갔으면 이제 됐잖아?"
순간 제 발목을 잡았던 무언가가 사라졌고 강가에서 무사히 나올 수 있었습니다.
강에서 나온 후에 민박집 아주머니에게 무슨 이야기냐고 물었지만, 아주머니는 아무런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투고] 신단수님
헉. 글쿤.
여우
그것은 진리
쥬 아키루
소이
이건가?
?!
저링
아
헐 내가썼는데무섭잖아 이거뭐야 엄마
강풀타이밍
ㅇㅇ
꾸
이 총각 내꺼
욕
쟈카르티아
위령제라도 지내주어야 하지 않을까..;
흑흑
noirapple
냉장고
코르시야사자에몽
이건 더 오싹함이...
toto
준여니
2MB!-_-
갑자기 생각납니다.ㄷㄷ
아놔
꺄루아
이름조차 말하기 싫으신건가욬ㅋㅋ
량봄
저도그래요 ㅋ
린
그 죗값 어떻게 다 치르려고 하는지, 나라 팔아먹은 매국노가 따로 없는 듯.
utopia
오싹하네요. 재밌게 읽고 갑니다.
雪影
booo
개념이 뛰쳐나갔다.
시엘바이스
윈드토커
아나 ㅋㅋㅋ 일케 웃긴 댓글 첨보네여 ㅋㅋ
아 뿜었음 ㅋㅋ
..눈물..
아주머니가 뒷얘기를 안해주신게 좀 아쉽군요...
그리고 보니 유토피아님 말씀대로...
호러고양이
친구들이랑 2002년 여름 6월깨에 물놀이 겸 놀러간적이 있죠
흠...물도 얕아보이고 별로 깊지 않았고
계곡이라고 하기엔 하류에 가까워서
물살도 쎈 곳이 없었습니다만,
우리가 한 참 놀던 곳에서
한 10미터 떨어졌을려나?
5미터도 안떨어진 것 같네요.
그 옆에서 놀던 무리중에 한 남자가
수영을 한다고 헤엄쳐 들어가서 나오지를 않는다고 웅성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물이 얕았는데 그리고 전 물에 안들어가고 지켜봤는데
그 사람들 정말 헤엄치러 들어간지 3분도 안되었거든요.
한 사람은 뜨는데 한 사람은 뜨지를 않더군요.
결국엔 119까지 출동했지만 그 사람은 끝내 못찾은거 같아요.
물살도 거의 없는 곳에서 사람이 빠지다니...
나중에 안거지만 뭐..거의 연례 행사라고 하더라구요 물에 빠지거나 실종되거나..아무튼. 간현 하니까 생각나는군요.
윈드토커
정말 무서우셨겠어요;;
달의 축복
새벽에 소름이 오싹~~
아, 그래도 언제나 재미있습니다, 괴담은..!!ㅎㅎ
백미호
어지간히 죽은게 억울했던 걸까요.... 애까지 시켜서 잡아오게 하다니..
앵벌이도 아니고..<-
꽁치
소름이 쫙...;
신나라
zerror
새가슴인 저는 그 근처는 가지도 말아야겠습니다 허허;
간현유격장
있었더랬죠... CS복 입고 구보하는 우리는 웃기다는 듯 쳐다보던
사람들의 시선이 어찌나 싫던지... 간현유격장...
zecarose
나에겐 친구들과 놀러간날 아버님께서 나의 컴퓨터를 켜시고
Incoming을 여시는게 제일 무섭다고!!!(으흑...탕!)
망망이
카오스
훗
린
margarita
르메
이타카
럼블피시
매친넘
형주엄마
두주불사
골뱅이
남궁코난
라미
포로리
포로리
TV특종 놀라운 세상
MBC TV특종 놀라운 세상의 담당작가입니다.
납량특집으로 미스테리를 준비하던 중에 신단수님의 겪으신
이야기를 보고 연락드립니다.
겪으신 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여쭈어 볼 수 있을까요?
신단수님 외에도 실제 겪은 오싹한 공포나, 미스테리 사건이
있으시다면 거침없이 연락 부탁드리겠습니다.
담당작가 김미아
nan-mia@hanmail.net 혹은 3219-6011로
연락 꼬옥 부탁드립니다.
못난놈
스이세로
골뱅이
간현 관광지 사진을 찾아봤는데 왠지 모르게 오싹한 느낌이
드는게 심상치가 않네요...기분 탓인가^^;
비묘
민박집 아주머니 정말 멋있으시다는~ 응?
료
근데 그런 일이 예전에도 동네에서 몇 번 있었나봐요?
꽤 침착하게 대응하시는 것을 보니..
앗...
겨우 구조되어 살아난 다음날 수련회 인솔하시던 선생님 한 분이
다리에서 거꾸로 떨어져 목뼈가 부러져 돌아가셨죠...ㅜㅜ
간현은 좀 으슬으슬 한 곳 같아요ㅡㅡ;;
먹구렁이
쟁이
오~ 처음에 읽다가...나도 한번 가볼까? 했었는데 끝까지 읽고
마음을 접었답니다.
후~
somewhere
Elda
naya
금토끼
할머니댁 동네 오빠가 빠져서 돌아가신곳...^^:
취조반장ㅡㅡ+
강이나 계곡이나 바다나...
물귀신 볼까봐 물에도 몬가겠어요 ㅠㅠ
류자키
나중에 ..
꼭 가본다.
린
강해
햄짱
페이
rainblue
회색고냥이 죠랭 이쁘다
총각김치 귀신
스이세이세키
주무시려면 혼자 잘 주무시지
왜 잘 살고있는 가족은 같이 대려가가지고..
게다가 생판 모르는 남까지 데려가려고 해?
앗 이건!
스파** 에 갔을때 (저는 수영을 못합니다) 구명조끼에 단추를 제대로 안채워 파도풀에서 놀다가 물에 빠져버렸습니다.저는 물에만 들어가면 빠집니다. 수영을 못해서.... 물에 빠져 허우젹거리고 있을때 제눈엔 구조요원아저씨가 보였습니다. 저는 죽어라고 소리쳤습니다. 손을 필사적으로 손을 흔들어가면서 "아저씨!!!살려주세요!!!도와주세요!!" 그런데....
아저씨는 흘끗 돌아보고 이내 고개를 돌려버렸습니다. 결국 저는 친구의 도움으로 살아났고... 지금도 그 아저씨를 생각하면 어이가 없습니다...
물귀신이랑 무슨상관이야!!!
깡보
그 아저씨.. 보고도 못본척한건지 정말 못본건지..
장난친줄 알고 그랬을까요?
그런데서 빠져죽을 순 없다고 생각하고;
그래도 참... 일 좀 열심히 하시지;;
김상우
강이스이
평생 유부녀 물귀신 노예로 써 먹는 것두 괜찮은 생각인데에 ㅡㅡ
이..이건 아닌가 !
린
아줌마
민박집아줌마: "형주엄마 수고했어 계속 그렇게만해줘ㅋ 수입이 좋아~"
형주엄마:"아줌마 좀 더쳐줘요~숨참기가 얼마나 힘든데,,"
음,,ㅋ
우와
夢雲☆
정말 캐 간지이신 아주머니.
뒷 이야기 완전 궁금.케헷.
간지폭풍
모리스
고두막간
어렴풋이 기억속에 물에빠져 죽은 여인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네요~
앗 이건!
계곡 중간쯤 이 다리밑이었는데 그곳이 물살이 정말 세어서 저희들은 그쪽으로 건너가지도 못했지요, 어른들도 말리시고..
비가 내려서 짐을챙기고 차에 타려고 했는데 물살이 센곳 너머에서(좀 깊은곳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웅성웅성거리며 뭔일이 난 분위기가 풍겼습니다. 여자 두분에다가 남자 한분이 익사한 걸로 기억납니다.
친구 한분은 물에 들어가시지 않으셔서 사신걸로 기억나는데, 소방관들이 오자 빨리 안왔냐고 화를 내셨지요.
잘 보이진 않았지만 그때 익사체를 한번 봤는데, 그때일 때문에 제가 물을 무서워하는 것 같습니다. 수영장에만 가면 물에 빠졌는데(어릴땐 목욕탕에서도 빠진적 있습니다 ㅠ) 왜이리 물이 무서운지...
심지어 집에 화장실에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손을 집어넣을때 소름이 돋습니다
네 다리는 내다리 내다리는 내다리(니꺼내꺼 내꺼내꺼)
실제 사건이라니 .. = _ =...
우리가족 여름마다 가는곳..간현..난 원주살음
진벌
데헷
로우킥3방 꽃고 미들킥 꽃고 수구리면 옆구리 가격한다음에 강가에 던지며
" 옛다 , 물놀이나 해라 " 하며 던졌으면
아주머니의 도움없이 살았을지도.
린
흐음
귀신의 재구성
으흐흣 다가온다. 예뻐 멋져.ㅋㅋ 멋져. 근데 뒤에 남편이온다. 난 그만 놓아주고 모르는척 시치미를
뗐다. ㅋ
트왈러팬
1.흥미로워요!
2. 왕 추천!
3.와우~
슈퍼킴양
밤에 제 친한동생이랑 저랑 여자귀신 봐서 난리났었죠...;;
저는 절벽에 서있는걸 보고 제 친한동생은 물속에 있는걸 봤는데
자꾸 부르더라구요;;;;;;;;;;;;;;;;;;;
보살아들
zzzzzzzzzz
아줌마:옘병딴병에갈아버릴속병에걸려땀통이끊어져서죽으면끝이지 누굴또죽여!요놈에간나숑키야!
귀신:시베리안벌판에서얼어죽을아줌마!
(귀신은그후로안보엿다(?))
무서웡
00
♥카라멜마끼아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