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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가구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 저는 회사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아마 여름이었을 겁니다. 샤워를 하고 옥상으로 빨래를 널러 외부 계단으로 올라가고 있었는데, 뒤에서 왠지 모를 인기척이 느껴졌습니다. 혹시 저는 친구가 따라 왔나 싶어 뒤를 돌아봤는데, 순간 너무 놀라 계단에서 떨어질 뻔 했습니다.
뒤를 돌아보자, 하얀 사람… 정확하게 말하자면 상반신은 사람의 형태인데 하반신이 마치 유령처럼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형태로 전신이 하얗게 빛나는 사람이 하늘로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약 10초 정도 하늘을 향해 올라가다가 사라졌습니다. 너무 놀라 계단에 주저 앉아 한동안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날 회사 사람들에게 어제 겪은 일을 이야기 했는데, 먼저 기숙사 생활하다가 지금은 자취를 한 회사 선배가 그런 건 예삿일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회사 선배 왈, 자기가 기숙사에 있는 동안, 빨간 옷을 입은 여자가 방 입구에서 자길 빤히 쳐다보는 일이 자주 있었다고 합니다. 누군가 싶어 나가보면 이미 사라지고 없고, 기숙사를 나갈 때 까지 그런 일이 빈번했다고 합니다.
이윽고 선배는 결정타를 날려주었습니다. 회사 옆이 병원 영안실이라서 가끔 하늘로 가는 영혼들이 기숙사를 지나친다고… 제가 어제 본 것도 바로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후 저는 서울에서 인천으로 출퇴근했습니다.
[투고] 정성수님
뒤를 돌아보자, 하얀 사람… 정확하게 말하자면 상반신은 사람의 형태인데 하반신이 마치 유령처럼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형태로 전신이 하얗게 빛나는 사람이 하늘로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약 10초 정도 하늘을 향해 올라가다가 사라졌습니다. 너무 놀라 계단에 주저 앉아 한동안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날 회사 사람들에게 어제 겪은 일을 이야기 했는데, 먼저 기숙사 생활하다가 지금은 자취를 한 회사 선배가 그런 건 예삿일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회사 선배 왈, 자기가 기숙사에 있는 동안, 빨간 옷을 입은 여자가 방 입구에서 자길 빤히 쳐다보는 일이 자주 있었다고 합니다. 누군가 싶어 나가보면 이미 사라지고 없고, 기숙사를 나갈 때 까지 그런 일이 빈번했다고 합니다.
이윽고 선배는 결정타를 날려주었습니다. 회사 옆이 병원 영안실이라서 가끔 하늘로 가는 영혼들이 기숙사를 지나친다고… 제가 어제 본 것도 바로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후 저는 서울에서 인천으로 출퇴근했습니다.
[투고] 정성수님
아니즈
오랫만에 오싹했습니다~ 거기다가 첫번째!!<-
더링
雜句(잡귀)
하늘로 올라간다니...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더링
멍~~
더링
naya
혹시......어딜까? 킁~
ENDLICHERI
먹는 언니
여리작의
그냥 그대로 가나봐요..
다음부터는 고스트 스타 파워업!을 하셔서..
주위 사람들에게 아름다움과 감동으로 올라가시길^^;
루미D
사람들이 먹고자는 일상을 보며 자기의 생을 정리하고
그렇게 작별인사를 하는 걸까요...음..
boitgun
seimei
고양이
진벌
margairta
소름도 돋고 왠지모르게 싸-하네요.
(전 지금 글씨가 엄청 작게 보입니다;;;; 복사해서 한글 파일에 띄워놓고 읽었답니다;ㅁ; 저만 그런가요?)
백작하녀
margairta
달의 축복
영안실 앞이라......ㄷㄷㄷ
귀신분들은 정말로 하체가 두리뭉실한가보군요!
음, 걸어다닐 필요가 없어서 그런걸까나요..??
안졸려
dldmsql
사유리
백작하녀
밤마다 걸었던 그 길에 종합병원이 있었는데, 제가 지나가는 쪽은 장례식장이 있는 후문이었어요. 차가 많이 다니는 곳이라서 무섭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후문은 낮에만 사용하기 때문에 밤이 되면 바리케이드로 막아 놓았어요. 쇠파이프 한 개가 가운데 있고, 양쪽에 A자 모양 다리가 달린... 한번쯤 본 적 있으시죠? ^^;
어느 날 거기를 지나가는데 아래위로 흰 옷을 입은 사람이 그 바리케이드를 역기처럼 들고 올렸다 내렸다 하고 있는 겁니다! 너무 놀랐지만 뒤돌아서 다른 길로 가면 쫓아올까봐;; 그냥 모르는 척 하고 계속 갔어요.
가까이서 보니까 환자복을 입은 입원환자분이 운동하고 계셨던 것이었어요. 그분도 저를 보시더니 당황하셨는지 바리케이드를 내려놓고 역기운동 대신 팔굽혀펴기를 하셨답니다. 어허허헛... ^^;;;
햄짱
ㅋㅋ
dam
ㅇㄴㅎㅅㅇ
여기오는것도 무서운데 -_-
같은지역에서...
덜덜...
죽는다는 환상
그런데 만약 저승세계가 있다면 죽은다음 유령이 되어서
나의 우는 가족들이나 이런걸 볼수 잇을까요?
그러면 죽는다는게 하나도 안무서울 것 같아요.
생각도 할수 잇고 볼수도 잇으면 산사람이랑 똑같잖아요.
않그런가요?
쿠로코
Double Life
근데 전 다음주면 이사가는데 아직 귀신을 한번도 못봤군요.....
이 병원이 정신과로도 유명하다던데.........-
왠지 무섭네요...........;
클라미스
제가 생각한 사후랑은 너무 다르군요..
취조반장ㅡㅡ+
등골이 오싹하셨겠어요 ㅠㅠ
마주치신 귀신이 투고자님을 원망하거나 하지 않아서 다행이네여
그분은 좋은 곳으로 가셨을겁니다
이카루스
호호
싸우자귀신아
보살아들
글쎄요......
ㅎㅎㅋㅋㅋ이젠'글쎄요.......'입니다.ㅎㅎ
아.....................참, 병원에는 잡귀가 많은 게 아니라, 수술하다 죽은 사람의 영혼과 병원으로 올때 죽은 사람의 영혼과 병원에 입원에 있다가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아닐지.......................(아님 병원에 갇여있다 겨우 가는 길을 안 건 아닐지......아님 말구여....)
mona
Madonna
기묘한 이야기 :: 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294화 - 병원 옆에서 <Liked it!
린
그런 건 예삿일이라고(예사라고) 하셨습니다. (○)
애매한 것은 일단 사전부터 보시고 글을 쓰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