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에서의 전화

모의고사가 끝나고 수능을 앞둔 여름방학이 끝나갈 무렵. 기숙사생이었던 A군은 기분전환을 위해 기숙사의 친구들과 담력시험을 하러 갔습니다.





장소는 기숙사로부터 가까운 뒷산에 있는 폐가로, 예전부터 고등학생이 자살했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폐가 안은 이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간 흔적이 여기저기 있어 그다지 무서운 느낌이 들지 않아, 그들은 "시시하네... 모처럼 왔는 데, 볼 것도 없구만."라며 악담을 하고 기숙사로 돌아갔습니다.





그들이 기숙사의 A군의 방에서 느긋하게 쉬고 있을 무렵, 갑자기 B군의 핸드폰이 울리고, 핸드폰에서는 "아까 전에는 모처럼 놀러 와 주었는데, 없어서 미안. 지금부터 그곳으로 놀러갈께." 라는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B군의 전화내용에 놀란 모두가 황급히 방에서 나오고 있는 데, 그때 울리는 A군의 전화.





"너만은 놓치지 않는다!"








A군은 그날 이후 핸드폰의 번호를 바꾸었지만, 당분간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나날이 계속되어 폐가에서의 일을 생각할 여유도 없어, 어느새 그 일을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봄. A군은 마침내 대학에 합격하여 대학 근처에서 자취 생활을 시작했습니다만, A군이 방에 전화를 만들어, 자동 응답 전화기의 메시지를 처음 재생했을 때... "이제... 천천히, 너의 방에 놀러 갈 수 있겠네? 라는 폐가에서의 목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1. 음냐리

    헉!!..새해 인사하러 왔는데 역쉬나^^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요, 건강하세요~!
    올해난 좋은일이 많이 있으시길 바랄께요~!

    <a href=http://my.blogin.com/mmmming/ target=_blank>http://my.blogin.com/mmmming/</a>
  2. thering

    음냐리님// 테마가 괴담인 만큼 어설픈 덕담보단 제대로 된 괴담을 들려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연초부터 괴담을 올렸습니다.^^ 괴담과 달리 현실에서 언제나 행복한 일만 계속 되시길 바랍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3. 배화교[교주]

    시시하네... 모처럼 왔는 데, 볼 것도 없구만.

    라는 말을....A군이 했을까요...?
  4. thering

    배화교[교주]. 글에는 제시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그런 듯 합니다. 아무나 &#51922;아다니기 보다는, 귀신의 자존심을 건드린 사람을 &#51922;아다니는 게 그럴 듯 하겠죠.
  5. 니아

    부재중이어서 미안하다는 전화도하고, 수험생임을 감안해 수능이 끝날때까지 기다려주다니.. 굉장히 예의바르달까, 앞뒤사정 생각해주는 사려감깊은 귀신이네요.^^;
    1. 잠밤기

      그러게요~귀신이 굉장히 배려심이 깊네요~^^
  6. 쑥이양乃

    저도 [배화교]님의 말에 좀 동의합니다 분명히 그들은이라고 써있었는데 왜 하필 A군일까요???? 태클을 절대 아닙니다...ㅠ_ㅠ~~[니아]님 댓글乃~
  7. 목잘려죽은사람의심장

    아마 애들이 첨 왔을때 시시하다며 악담을 한 것에 화가난건가봐요..'ㅅ'
    그리고A군은 정말 운이 없네요..후후+ㅅ+하필 귀신한테 걸려서 고생을...
  8. 강이스이

    그 귀신이 여자라면 CALL ~
    단 , 미성년자 귀신이라면 죄송하지만 , 사양하겠습니다 +ㅁ+
  9. 영생&성연

    실제로 제가 겪었다면 얼마나 무서울까요..?
  10. 모모

    섬뜩하네요;; 전화귀신이라니;; ㄷㄷㄷ..
  11. 어니스트

    소름이 쫙~
    저도 혼자 자취한단 말입니다.. ㅜㅜ
  12. 칼로프트

    정말 친절한 귀신입니다~
  13. 메이지

    정주행 하느라 처음부터 다시 보고 있었는 데..
    갑자기 핸드폰 진동 오는 바람에..
    정말 놀랬습니다..-ㅁ-;;;
  14. 압파

    너만은 놓치지 않는다!에서 진짜 머릿속이 부르르 흔들렸습니다(우와 진짜 무서워..) 잘보고 갑니다 ㅠ
  15. 심심한귀신

    그 귀신이 심심햇나 보넵...
    인간한테 장난전화를!!
    놀러와서 머할려고!! 할짓없으면 끄져!!
  16. 버니바니

    오, 왠지 A군의 사정을 생각해주는 귀신이네요-
  17. 다다

  18. 냐하하하

    배려심이 깊은 분이시군요..
  19. 판다냥

    니아님말에 공감이 간다능...ㅋㅋ
  20. ㅇㅇ

    귀신이 망할넘이네요... 수능이 끝나고 -_-;
  21. 1305

    call me call me... 예의바른귀신..그럼주인공은귀신과뭐히며놀았을까?
    시체놀이했을까??
  22. 화리트

    흠 악담을 들은 거라고 생각하면...
    부재중에 한 이야기를 들은 셈이니
    귀신도 자동응답기를 쓰는가보다 하고 생각해봅니다(?)
  23. 냠냠

    아놔 무서워. 이래서 자취생활 할 수 있겠나
  24. 치노

    난 자취안할거야..
  25. 전사미르

    귀신이 놀고싶었나봐요. 오면 무서워말고 잘해주세요.
  26. 1

    ....혈기왕성한 대학생남자의 자.취.방.엘 놀러오겠다니...
    너...

    여자라면 정말위험해!

    아니..어쩌면 남자라도 위험할지 모른다구!
    1. 꽃잉

      이.이분..bl?!?!
      신성한 잠밤기에서 죄송합니다…
  27. 갈색푸들

    역시 굳
  28. いちご いちえ

    아놔 1님...... 남자라도 위험하다니 ㅋㅋㅋ
  29. 달달한달님

    하하하~ 귀신도 고3은 봐주네요.
    배려심이 많은 분이신 것 같아요. 수능 끝나고 놀러오시는 걸 보니...^^
    1. 해피데이

      수능 만점 선물도 가져다 줬을지도 ㅇㅂㅇ;;;;
  30. 탱구쪼아>ㅇ<

    시시하네... 모처럼 왔는 데, 볼 것도 없구만.

    라는 말을....A군이 했을까요...?
  31. CreateObject("SAPI.SpVoice").Speak " kcuf/YOU"

    귀신 착하네요^^
    감동적입니다
    이런거...올리는건가요....//
    내 방에도 놀러와라 귀신아 제발 좀 난 방이 없지만
  32. 학생

    착한귀신이군하그리고 A군 너 바보임? 당장 걔한테 전화하셈 그리고 당당히 말하셈!올때 과일 싸오라고 ㅡ.ㅡ 안 싸오면 나쁜귀신이고 천천히 내 생일날 때 케잌도 함께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님 안들여준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3. 학생

    근데 또 전화모면 물어여."어떻게 내폰알음?혹시..요태까지 날 미행한고야?(싸x자xx아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