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두 번 읽게 되는 소설 '이니시에이션 러브'
추리소설 리뷰
2009/02/14 16:10
반드시 두 번 읽게 되는 소설
미스터리 장르에는 트릭을 알고 나면 다시 읽지 않는 작품도 있지만, 트릭을 알고 나서 작품 속의 복선을 확인하기 위해 다시 읽게 되는 작품도 있습니다. 이니시에이션 러브는 후자에 속하는 작품으로, 마지막 세 줄로 모든 것이 뒤바뀐다는 카피를 쓸 정도로, 서술트릭으로 즐기는 소설입니다.
보통 이런 서술트릭을 강조한 작품들은, 읽는 도중에 이런저런 트릭을 예상하다가 마지막 반전이 기대에 못 미치게 되면 역효과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작품도 독자들이 기대한 만큼의 미스터리한 반전이 있는 건 아니라서, 서술트릭 작품을 좋아하지 않는 분에게는 그리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저 역시 마지막 세 줄을 접하고 조금 당황했었습니다.)
다만 본 작품의 소재가 연애라는 걸 생각하면 마지막 세 줄이 의미하는 반전은 소박하지만,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본 작품은 연애소설이라고 생각해도 될 만큼, 진부하고 전형적인 연애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밝혀지는 진실은 연애에 있어서 상당한 효과적인 반전이며,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첫사랑의 쓰라림도 충분히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술트릭을 즐기거나 혹은 미스터리보다 연애에 비중을 두고 보실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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